[강추]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p.104
초록이와 제가 동시에 좋아하는 취미가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낚시!!
강태공을 꿈꾸는 프로낚시는 아니고요.
그저 손맛을 보며 즐기는 정도인데요.
둘다 낚시를 좋아하다보니
20세기 문학사의 명작이죠.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쿠바 아바나에서 집필한
노인과 바다를 아주 감동적으로 읽었답니다.
상어떼의 습격에도 청새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노인(산티아고)를 보면서
자기가 꼭 산티아고가 된 것처럼
온 몸에, 손에 땀을 쥐며 읽더라고요.
처음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라서
한번 읽어볼래? 가볍게 물어봤는데
와우~ 저보다 더 푹 빠져서 읽더라고요.
역시 상남자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글이
초록이랑 잘 맞나 봐요.
아홉살 난 사내 녀석이
저랑 한 페이지씩 서로 번갈아가면서 한번 읽고,
혼자서 2번이나 읽었으니까요.
청새치가 나오면 어떻게 잡아야 잘 잡는지
저한테 설명도 해주고
배를 타고 상어도 잡아보고 싶다고 하고
불굴의 의지에 감동받아 하고 말이죠.
노인과 바다가 명작은 명작인가보다~
독자로서 다시 한번 그의 필력에 놀랐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주 천천히 그가 쓴 단어와 문장을 세밀하게 읽었거든요.
짤막한 대화와 독백만으로 서사를 끌어내는 힘은 물론이고
역시 헤밍웨이예요.
어려운 단어가 없어요.
그러니까 초록이가 더 재밌게 읽은 거 같아요.
쉬운 단어로 이 모든 감동을 이끌어내는 힘,
얼마나 많은 퇴고를 했을까 존경스럽더라고요.
노인과 바다는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내용을 아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짧게 소개하자면
노인 산티아고는 84일동안 바다에 나가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잡아요.
한 때는 아주 잘 나가던 어부였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운이 좋게도 아주 큰 청새치를 잡게 되는데요.
기쁨도 잠시
'좋은 일이란 오래가는 법이 없구나' 하고 생각할 만큼
바로 상어떼의 습격을 받게 되지요.
하지만 노인은 포기하지 않아요.
결국
청새치의 뼈만 가지고 돌아와 잠을 자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자꿈을 꾸며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요.
뭐 생각하면 별 얘기는 없어요.
. 하지만 그 속에 품은 뜻은
읽어보시면 아실거예요.
참고로
노인과 바다는
쿠바 어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작품이고요.
헤밍웨이가 자신이 쓴 작품 중에서
가장 훌륭한 글이라고 했다지요.
저와 초록이도 인정!!
상어떼와 싸우면서
끝까지 의지를 굽히지 않은~,
자신을 믿고, 묵묵히 이겨내는 노인의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예요.
생각해보면 정말 별 이야기가 아닌데도
읽는 내내 감정곡선이 수없이 그려지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우리네 삶을 엿볼 수 있지요.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외로움을 이겨내는
인간상에 감동받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견뎌내는 힘을 배울 수 있는 거같아요.
저도 삶을 살아야하는 이유와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거든요.
읽을때마다 하는 거같아요.
초록이도 마찬가지겠지요.
읽고 나서 아주 감동받은 얼굴로
포기 하지 않아서 멋지다고 했거든요.
이 아이가 느끼는 삶의 무게가
저와는 다르겠지만
감동은 똑같을 거같은 묘한 매력을 느꼈던 책이예요.
아들이 커서 저처럼 또 읽겠지요.
그때는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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